“곰처럼 곰곰이” 생각하는 학교
제1기 곰곰학교, 지금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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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시작된 반달가슴곰(반달곰) 복원사업은 20년이 넘는 시간을 이어오며, 지리산과 그 주변을 반달곰의 삶터로 바꿔놓았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09년 이후 매년 새끼 곰이 태어나고 있으며, 현재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곰 95마리 중 79마리는 야생에서 태어난 개체입니다. 이는 복원 사업이 방사를 넘어, 생태계 속에서 스스로 이어가는 ‘야생의 삶’이 가능해졌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구례에는 국내 최초의 공립 곰 보호시설인 ‘구례 곰 보금자리’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정부가 장려했던 사육곰 산업의 잘못을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바로잡는 의미 있는 실천입니다. 오랜 세월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고통을 겪어온 곰들을 돌보는 일은, 동물 보호를 넘어 인간 사회가 자신의 욕망과 잘못을 성찰하고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곰곰학교>는 이러한 맥락에서 출발합니다. 지리산과 반달곰, 그리고 곰 보금자리에 담긴 생태적·사회적 의미를 함께 배우고, 인간과 곰, 더 넓게는 인간과 자연이 맺는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는 장을 열고자 합니다.
반달곰의 삶과 복원 이야기, 곰 보금자리를 통해, 우리는 인간 중심의 시선을 넘어 공존의 길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곰곰학교>는 강의만 듣는 공간이 아니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곰처럼 곰곰이” 생각하는 학교가 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